불안한 증시… “채권에 눈 돌릴때”

  • 입력 2006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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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가 계속 떨어지자 손절매를 하고 채권으로 투자 대상을 바꾸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도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보유 중이던 채권을 앞 다퉈 시장에 내놓고 있다.

채권은 정부 공공법인 기업 등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다. 따라서 채권 투자는 본질적으로 정부나 기업 등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채권의 장점은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데 있다. 채권도 주식처럼 가격이 변하지만 만기에는 가격과 상관없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나면 채권도 휴지조각이 돼 투자 원금이 날아간다. 따라서 채권을 고를 때는 발행 기업이 얼마나 믿을만한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채권에 붙어 있는 신용등급은 만기 때 상환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나타낸다. AAA가 가장 높고 AA, A, BBB, BB 순으로 낮아진다. AA부터는 +, 0, ― 부호가 붙여져 세분화된다.

대체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일수록 수익률이 높지만 안정성은 그만큼 떨어진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전략팀장은 “보통 BBB― 이상을 ‘투자 등급’으로 보지만 경기 둔화로 기업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고려해 BBB0 이상 채권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채권의 가치는 금리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만기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삼성증권 안채완 채권파트장은 “현재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만기가 1년 이내인 채권이 안전하다”며 “금리 움직임을 보고 중장기 채권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판매 중인 소액 투자용 채권
판매사채권신용등급만기수익률(%)
대한투자증권네오플래쉬일차1-1AAA2006년 7월 6일4.25
신판타지1-1AAA2006년 8월 13일4.35
신베스트풀1-1AAA2006년 9월 24일4.40
화인캐피탈201A-2008년 6월 30일5.50
한국투자증권하나은행(신)0509할AAA2006년 8월 31일4.31
한국디지털위9-1BBB02008년 9월 24일6.41
삼성증권광주은행후순위AA05년 7개월5.09
토지310마14AAA3년4.35
대신증권금호산업 22BBB02007년 9월 29일5.30
신도림테크노마트유1-1BBB-2007년 11월 30일6.85
굿모닝신한증권하나로텔레콤26BBB02009년 2월 17일4.56
자료: 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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