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야후 업고 나스닥 간다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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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켓플레이스(온라인장터) G마켓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G마켓의 나스닥 상장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형태의 공모방식으로 추진되며, 그 규모는 1억∼1억5000만 달러(약 950억∼1425억 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G마켓은 인터넷포털 야후닷컴이 자사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G마켓 지분 29.0%를 보유한 2대 주주 미국 벤처캐피털 오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로부터 10%를 사들였다.

이번 지분 인수로 야후는 인터파크(33.4%), 오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19.0%),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 일가(11.2%)에 이어 G마켓의 4대 주주가 됐다.

구영배 G마켓 대표는 “야후의 투자를 계기로 G마켓의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다양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국내외에서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후 댄 로젠스웨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마켓의 전자상거래 시장 리더십을 콘텐츠, 검색서비스 사업과 접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로써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야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후 코리아도 이날 “미국 본사의 투자를 계기로 G마켓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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