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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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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납품업체들이 정 회장의 경영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자동차부품업체모임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차 부품업체 모임인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그룹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정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협력회 회장은 “올해 4월 현대·기아차의 수출이 전달보다 15%가량 줄었는데 이는 그대로 협력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현재 나타난 타격도 문제지만 ‘선장’을 잃은 현대차가 표류함에 따라 협력업체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 현지 공장에 동반 진출하기로 한 협력업체들도 어려움을 거듭 호소했다.
체코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성우하이텍 이명근 대표는 “내년까지 모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상태”라며 “기계와 시설 장비를 선적하고 있지만 정 회장 구속으로 현지 공장 가동 상황이 불투명해져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에 투자한 세원ECS 엄병윤 대표는 “당장의 수익보다 우선 현지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데 현대차의 해외 사업 차질로 인해 진행에 발목이 묶인 상태”라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차 협력부품업체는 768개로,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20만8000여 명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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