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원화절상…" 소비자기대지수 3개월 연속 하락

  • 입력 2006년 5월 9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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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0.6으로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다. 4.4포인트 내렸던 2005년 6월 이후 10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월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지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준다.

이 지수가 100(기준치)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7.2로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해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고유가와 원화절상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대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전망조사는 도시 지역 2000가구(20~70대 기혼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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