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1위 한국제품 줄었다

  • 입력 2006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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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산 제품은 59개 품목으로 세계 1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4년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59개로 2003년보다 3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섬유 및 의류 20개, 철강 9개, 선박 4개, 가전 1개, 무선통신기기 1개 등 모두 59개다.

이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뛰어나 선도산업군에 속한 품목은 철강, 선박, 휴대전화 등 25개, 새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신흥산업품목은 5개다.

반면 시장이 이미 성숙했거나 쇠퇴기에 접어든 성숙산업품목과 쇠퇴산업품목은 각각 12개와 17개였다.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 1위 제품과 2위 제품과의 점유율 격차는 평균 10%포인트지만 5%포인트 미만인 품목이 29개, 30%포인트 이상인 품목은 4개에 그쳐 수출 제품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 측은 “한국의 1위 품목들 가운데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품목도 많지만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고 앞으로 중화학공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흥 산업군에서 1등 품목을 새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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