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않고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몇명?

비(非)경제활동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 15세 이상 인구의 40%에 육박했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20대 청년들은 장기간 취직 시험을 준비하느라 취업활동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1510만 명으로 15세 이상 인구(3859만 명)의 39.1%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1479만 명)보다는 2.1%, 31만 명이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분기 기준으로 △2000년 1444만 명 △2002년 1441만 명 △2004년 1454만 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경제활동 참가율은 60.9%로 2003년 1분기(60.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올해 1분기 월평균 437만 명으로 작년 1분기(414만 명)보다 5.4%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는 각종 시험 준비 등으로 인해 231만 명에서 233만 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의 총인구는 3월 말 기준 4846만 명, 취업자는 2285만 명이어서 취업자 한 명이 본인을 포함해 평균 2.12명을 먹여 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