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 정보기술(IT) 경기 불안 등의 영향으로 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정원 연구원은 “급격한 시장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지표인 주당순이익(EPS)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종목들로 투자 대상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EPS는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 주당 얼마만큼의 이익이 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EPS가 높으면 실적이 양호하고 배당도 넉넉히 줄 수 있는 회사로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타이어 등의 종목들이 전달에 비해 주당 순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실적 전망이 나빠진 기업이 많아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는 불안 요인이 줄어들 때를 기다리면서 실적이 좋아질 만한 종목들을 신중히 골라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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