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믿습니다…1월 급락장에서도 잔액 꾸준히 늘어

  • 입력 2006년 2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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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1월 주가가 급락했지만 거의 환매(중도 인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펀드 판매사인 국민은행의 1월 말 주식형 펀드 잔액은 4조817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3조1000억 원)에 비해 1조7000억 원가량 늘었다.

1월에 결산하는 펀드가 많아 평가이익 때문에 잔액이 1조 원가량 늘어난 것을 제외하더라도 7000억 원(17%) 정도 증가한 것.

지난해 10∼12월 주식형 펀드 잔액 증가율이 각각 9%, 19%, 8%였던 것과 비교해도 급락장에서 펀드 투자자들이 거의 환매하지 않고 추가로 돈을 넣었다는 뜻이다.

조흥은행은 1월 말 주식형 펀드 잔액이 2조2144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30% 늘었다. 최근 4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한은행은 1조2671억 원으로 전달보다 13%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주요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월 주식형 펀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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