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파란불 ‘반짝반짝’

  • 입력 2006년 2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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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대상 기업 줄어들어

경영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어 채권은행에서 정리대상 판정을 받은 기업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10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7∼12월) 정리대상 기업은 49개로 상반기(1∼6월) 62개보다 13개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리대상 기업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다소 나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은행들은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골라 연간 2차례 신용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 공동관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부실징후 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88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작년 하반기 부실징후 기업으로 새로 선정된 기업은 24개였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요구불예금 회전율 최고

언제든지 예금하고 찾아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의 자금 유출입이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3.1회로 지난해 3월(23.8회)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지난해 11월 28.6회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평균 잔액에 대한 인출액의 비율. 회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개인과 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대체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높아진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지난해 2월 사상 최저인 21.9회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67회, 2000년 48.2회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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