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0년 TV 세계 매출 1위 목표

  • 입력 2006년 2월 7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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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10년 세계 1위 TV 제조업체 도약을 선언했다. 이 목표를 위해 2010년 전 세계 TV 매출 100억 달러(약 10조 원)를 달성키로 했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인 윤상한 부사장은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디지털TV '엑스캔버스(XCANVAS)'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분야에서 세계 1위, 2007년에는 PDP TV 분야 1위, 2008년에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분야 1위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사장은 "한국과 멕시코 폴란드 중국 등 4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디지털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한국을 연구개발(R&D) 센터 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올 3분기(7~9월)까지 세계 최대규모인 월 55만장의 PDP 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고 △핵심기술 개발 △원가경쟁력 향상 △일관생산체제 구축 등 사업목표 달성에 주력키로 했다.

제품별로 PDP TV는 42인치에서 71인치까지 시장을 다변화하고, LCD TV는 대형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CD 모니터도 디자인을 강화한 19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급 제품 중심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회에서 자동녹화 시간을 2배가량 늘린 42인치, 50인치 PDP TV와 37인치 42인치 47인치 LC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6월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 '엑스캔버스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

국내 마케팅 담당 강신익 부사장은 "제록스(Xerox)가 브랜드 의미를 넘어 '복사하다'는 뜻이 있듯이 '엑스캔버스하다'가 '생각이 매우 참신하다'는 뜻의 별칭으로 쓰일 수 있도록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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