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서초동 땅 23일 경매

  • 입력 2006년 2월 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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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땅이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 이 땅은 검찰이 2004년 11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것이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전 씨 소유의 서초동 1628-67 일대 땅 51.2평이 23일 서울중앙지법 경매8계에서 처음 입찰된다고 5일 밝혔다.

이 땅은 서울교대 남쪽 전 씨의 장남 재국(宰國) 씨가 운영하는 시공사 사옥 근처에 있다. 현재 감정가는 1억8612만 원(평당 363만 원).

전 씨는 1975년 8월 이 땅을 포함해 서초동 일대 118.8평을 구입한 뒤 1986년 2월 이 중 67.6평을 장인 이규동(李圭東) 씨 앞으로 명의 변경했고 나머지는 지금까지 자신이 갖고 있었다.

지지옥션 측은 “지목(地目)이 도로인 데다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낮아 투자 가치는 떨어진다”며 “몇 차례 유찰을 거쳐 가격이 낮아져야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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