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지역난방요금 14.86% 인상

  • 입력 2006년 1월 31일 17시 54분


코멘트
다음달 1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구, 평촌시, 용인시, 안산시 등 수도권 지역과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지역난방요금이 14.86% 인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매달 약 900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31일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연료비 상승으로 6개 지역난방업체가 요금을 14.86% 인상하겠다고 신청한 요금조정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대상 가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 G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주택공사 등 6개 사업자가 에너지를 공급하는 113만 가구로 전체 지역 주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부분 수도권 지역이지만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등 지방도시 일부 지역의 난방요금도 오르게 된다..

반면 서울시, 부산시, 한국CES 등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 부산 해운대구 등지에 있는 26만 가구의 난방요금은 일단 동결됐다.

산자부 측은 매년 2월과 8월 2차례 실시되는 정기 요금조정의 하나로 이번 조정이 이뤄졌고 인상분은 작년 하반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평균 25.5%의 연료비 상승분을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는 3만78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1곳에 대해서는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모두 감면하는 한편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 1만8600가구에 대한 가구당 3만5000원씩의 난방요금 지원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