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공모가 40만원, 시가 총액 11위

  • 입력 2006년 1월 27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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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 서울과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되는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40만 원으로 결정됐다.

롯데쇼핑 상장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은 27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예측을 거쳐 롯데쇼핑의 공모가를 40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40만 원은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가격을 34만~43만 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가 조정국면에 있는 점을 감안해 롯데쇼핑 공모가가 38만 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모가격이 40만 원으로 결정되면서 롯데쇼핑은 신주 발행으로 서울과 런던 증시에서 3조4285억 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171만4286주를 발행해 6857억 원을, 런던에서 685만7143주를 발행해 2조7428억 원을 마련하게 된다.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1조4285억 원에 이른다. 9조3000억 원 수준인 라이벌 신세계를 제치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 11위에 오르게 되는 것.

롯데쇼핑은 다음 달 2, 3일 공모를 거쳐 9일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는 상장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이나 공동 인수단인 교보 대신 동양종금 삼성 우리투자 한국투자 현대증권 등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이들 증권사에 계좌가 없는 투자자들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한편 27일로 예정됐던 미래에셋증권의 공모가 발표는 수요예측이 늦어져 설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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