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車 전문대학원 만든다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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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 전문 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장학생 특강행사’에 참석해 “현재 서울대 내에 있는 ‘현대·기아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을 자동차 전문 대학원으로 확대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산학협력을 통한 차세대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모두 135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설립한 자동차 신기술 연구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과 사장단 및 현대·기아차 연구장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장학생은 현대·기아차가 이공계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해 전문 연구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선발해오고 있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 학생들이다.

정 회장은 이날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동차산업이 후세를 위한 영구적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인력 양성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경쟁사를 따라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지식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경영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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