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공장 계획보다 커질듯…2500명 고용 수준으로

  • 입력 2005년 12월 29일 03시 01분


기아자동차가 미국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생산 공장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기아차의 미국 공장 프로젝트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아차가 1500명 규모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던 미국 공장 규모를 2000∼25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은 2000명을 고용해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기아차가 최근까지 공장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하던 미시시피 주 머리디언은 인구 4만 명의 소도시여서 충분한 노동력을 제공하기에 규모가 작다고 판단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후보지로는 테네시 주 채터누가와 앨라배마 주 디케이터, 켄터키 주 홉킨스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에이컨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현재 미국 공장의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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