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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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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중소기업의 구조적 변화와 향후 정책과제’에 따르면 경상이익률이 10% 이상인 우량 중소기업의 비중은 1990년 15.9%에서 지난해 21.6%로 높아졌다. 이와 동시에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기업의 비중도 1990년 14.7%에서 지난해 23.3%로 크게 늘었다.
업종에 따른 수익성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990년과 지난해 경상이익률을 비교해 보면 자동차 전기기계 1차금속 비금속광물 음식료 업종 등의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으나 섬유와 컴퓨터사무기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다. 또 의복모피 가죽신발 목재 업종은 0∼1%대의 낮은 이익률을 이어갔다.
국내 중소기업의 업종이 대기업과 겹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5대 주요 업종(생산량 기준) 가운데 화학제품 1차금속 반도체 등 3개가 서로 중복되는 것.
한은은 “최근 중소기업 경영이 어려운 것은 경기가 부진한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이라면서 “중소기업의 구조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상이익률에 따른 중소기업 분포 (단위:%) | ||||
| 경상이익률 | 1990년 | 1995년 | 2000년 | 2004년 |
| 0% 이하(적자기업) | 14.7 | 17.0 | 20.6 | 23.3 |
| 0% 초과∼10% 미만 | 69.4 | 71.7 | 59.6 | 55.1 |
| 10% 이상 | 15.9 | 11.3 | 19.8 | 21.6 |
| 자료:한국은행 | ||||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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