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월드]반갑다! 월드컵…현대-기아車 스포츠마케팅 박차

  • 입력 2005년 12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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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02년 6월 월드컵 4강전이 열린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 경기장에서 현대차 로고와 함께 터키와 브라질 국기가 그려져 있는 대형 축구공과 '투스카니' 차량을 전시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02년 6월 월드컵 4강전이 열린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 경기장에서 현대차 로고와 함께 터키와 브라질 국기가 그려져 있는 대형 축구공과 '투스카니' 차량을 전시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경기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공동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월드컵 공동 마케팅

현대·기아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 이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축구연맹(FFA)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현대차는 ‘세련되고 당당한(Defined & Confident)’ 이미지를,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업이미지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내년 6월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나라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굿윌볼(Goodwill Ball) 로드쇼’를 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행사는 월드컵 로고와 해당국 국기 및 현대차 로고가 새겨져 있는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 애드벌룬에 32개 나라의 축구팬들이 자국 팀의 승리를 기원할 수 있도록 한 것.

본선 조 추첨 직후인 11일에는 월드컵 공식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현대 팬코너(Hyundai Fan Corner)’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시작했다.

이 사이트에선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과 월드컵 최고의 팬을 선정하는 ‘팬 오브 더 매치(Fan of the Match)’, 월드컵 공식 지원 차량인 현대차를 소개하는 가상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길거리 응원도 현대차가 협찬한다. FIFA가 주관하는 공식 길거리 응원 프로그램에선 12개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대형 스크린에 중계된다.

●GM 대우도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아차도 유럽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9월 스페인 3대 명문 프로축구팀의 하나인 아틀레트코 마드리드와 공식 후원계약을 했다. 6월에는 이영표와 박지성 설기현 차두리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기아차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쏘렌토나 오피러스를 타고 다니면서 기아차 홍보를 하며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 등에 참석해 기아차를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GM 대우는 인천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후원사다.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프로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한 작년부터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아마추어 전국 골프대회도 열고 있다. 올해 열린 2회 대회에선 7개 지역에서 전국 965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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