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고수익’ 특징 ELW시장 12월 1일 개장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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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1일 열린다.

ELW는 특정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증서로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개별주식옵션과 구조가 비슷하다.

예를 들어 현재 가격이 60만 원인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3개월 뒤 적어도 63만 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다고 하자.

이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개월 뒤에 63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콜 워런트)를 매수하면 된다. 만약 3개월 뒤 투자자의 예상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 65만 원이 됐다면 이 투자자는 권리를 행사해 삼성전자 주식을 63만 원에 사게 된다. 65만 원짜리 주식을 63만 원에 샀으니 주당 2만 원이 남는 셈.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63만 원까지 안 오르고 60만 원 그대로라면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이처럼 ELW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개별주식옵션과 구조가 비슷하다. 따라서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옵션의 특징이 내재돼 있다.

ELW는 자격을 갖춘 8개 증권사가 발행한다. 코스피200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5개 종목과 개별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29개 종목 등 모두 34개 종목이 상장될 예정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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