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0년 인도서 55억달러 매출”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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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1일(현지 시간)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오른쪽),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앞줄 왼쪽)과 함께 인도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컬러TV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1일(현지 시간)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오른쪽),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앞줄 왼쪽)과 함께 인도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컬러TV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과 함께 미래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공략에 적극 나섰다.

앞으로 5년 후 인도 시장의 매출액을 지금의 약 5배인 55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델리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시장이 △전자제품의 낮은 보급률 △휴대전화 및 정보기술(IT) 시장 연평균 25% 성장 △고소득 및 전문직 중심의 고급 제품 수요 증가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면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 매출을 2004년 9억5000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55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먼저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유럽통화방식(GSM)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 공존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올해 2700만 대에서 내년에는 18.5% 늘어난 3200만 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인도 하리아나 주(州) 구루가운 시(市)에 연간 생산량 100만 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가전부문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 보급률이 각각 1%, 7%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인도는 매년 7%대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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