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집안 먼지 다 먹어버리겠다” 로봇청소기 다양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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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시대를 맞아 로봇 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 구석구석을 알아서 청소해주는 로봇 청소기는 주부들의 가사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대표적인 ‘참살이 가전’이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6000대 수준에서 올해 2만 대, 내년에는 4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자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얼마면 살 수 있을까

현재 국내에는 100만∼200만 원 대의 프리미엄 제품과 30만∼50만 원 대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 20만∼30만 원 대의 중국산 저가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트릴로바이트 2.0’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 9개의 고감도 센서를 통해 스스로 청소 공간의 크기와 청소 시간을 파악한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238만 원.

100만 원대 제품으로는 LG전자의 ‘로보킹’(149만 원)이 있다. 자체 위치 감지센서인 ‘자이로’를 장착해 구석구석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 흡입력도 기존 제품의 2∼10배까지 크게 높였다.

50만 원대 제품으로는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 디스커버리’(59만8000원)와 유진로보틱스(54만8000원)의 ‘아이클레보Q’가 있다. 지브의 ‘로보메이트 ZR-10’은 49만8000원, 대만 회사 키온 퍼시픽의 ‘로봇 헬퍼’는 39만8000원이면 살 수 있다.

○어떻게 골라야 하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할 때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청소 성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구입 전에 제품을 작동해보는 것은 필수.

그중에서도 흡입력이 가장 중요하다. 청소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성능이기 때문. 실제 시중 제품의 흡입력은 10W∼100W까지 다양하다.

배터리 수명도 고려해야 한다. 값이 싼 로봇 청소기의 가장 큰 단점이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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