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봉화군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지역 농촌의 빈집을 사거나 빌려 3개월 이상 살 경우 수리비로 가구당 최고 2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이 사업을 실시한 이후 귀농 상담이 90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자 가운데 6가구는 이미 빈집을 수리해 입주했으며 7가구는 이주를 결정한 뒤 현재 빈집을 수리하고 있다.
이들 13 가구는 대부분 서울 성남 등 수도권 출신으로 사업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귀농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은 이들 가구가 주민등록을 이전한 뒤 3개월이 지나면 수리비를 지급하기 위해 최근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농민의 도시 이주 등으로 인해 봉화지역에는 현재 빈집 900여 채가 있는데 이 가운데 160여 채는 조금만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봉화군 종합민원과 이영우(李暎雨·47·7급) 씨는 “이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희망자에게는 미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직원들이 직접 농촌 빈집을 안내해준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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