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사외이사 비율 50%로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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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비상장 계열사까지 확대하고 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정보기술(IT) 기업 SK C&C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욱(李鍾郁)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박세훈(朴世勳) 전 동양글로벌 부사장 등 세 명의 사외(社外) 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SK C&C는 사내(社內) 이사와 사외 이사가 각각 4명으로 구성됐다. 비상장 계열사의 사외이사 비율이 50%에 이른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C&C는 또 이사회가 실질적인 경영활동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SK㈜처럼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케미칼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사외 이사 비율도 법정기준(25%)을 넘어서 평균 60%에 이르고 있다. SK가 이사회 중심 경영에 특히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강한 의지 때문. 최 회장은 평소 “강한 이사회가 중장기적인 발전을 이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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