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의 사유를 조사한 결과 ‘쉬었음’으로 답한 사람이 올해 월평균 121만5000명으로 작년(101만6000명)보다 19.6%, 2003년(88만3000명)보다는 37.6%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사유 가운데 ‘쉬었음’은 아프지도, 늙지도 않아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취업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는 경우다.
따라서 △다른 소득이 있어 굳이 본인이 일을 할 필요가 없거나 △보수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직장에 다니느니 그냥 쉬는 게 낫다고 판단하거나 △퇴직 후 특별한 계획 없이 쉬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육아’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올해 월평균 154만1000명으로 작년보다 2.7% 늘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