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이어 두 번째 FTA 체결이다.
정부는 한-싱가포르 FTA 비준동의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10월 중 양국 간 FTA가 발효될 전망이다. 이번 FTA는 상품 교역과 함께 서비스, 투자, 기술표준 상호인정 등 다양한 분야의 자유화를 규정한 포괄적 협정이다.
싱가포르는 FTA 발효 즉시 모든 한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상품의 91.6%(품목 수 기준)에 대해 앞으로 10년에 걸쳐 관세를 폐지키로 했다.
다만 쌀 사과 등 농산물과 일부 민감한 공산품은 자유무역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FTA는 특히 개성공단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한국산과 동일한 특혜관세를 부여토록 해 개성공단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한 선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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