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FTA 체결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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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과 림흥키앙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번 협정이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 두 장관이 들고 있는 협정문 분량도 엄청나다. 석동률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과 림흥키앙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번 협정이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 두 장관이 들고 있는 협정문 분량도 엄청나다. 석동률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과 림흥키앙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칠레에 이어 두 번째 FTA 체결이다.

정부는 한-싱가포르 FTA 비준동의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10월 중 양국 간 FTA가 발효될 전망이다. 이번 FTA는 상품 교역과 함께 서비스, 투자, 기술표준 상호인정 등 다양한 분야의 자유화를 규정한 포괄적 협정이다.

싱가포르는 FTA 발효 즉시 모든 한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상품의 91.6%(품목 수 기준)에 대해 앞으로 10년에 걸쳐 관세를 폐지키로 했다.

다만 쌀 사과 등 농산물과 일부 민감한 공산품은 자유무역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FTA는 특히 개성공단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한국산과 동일한 특혜관세를 부여토록 해 개성공단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한 선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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