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화경영’서 ‘글로벌’로…기업이미지 수정 불가피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코멘트
두산그룹의 기업 이미지 홍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두산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최고 역사를 가진 오너 가족의 우애와 인화 경영’이라는 기업 이미지를 가꿔왔으나 최근 오너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더 이상 이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면서부터 강조해온 ‘글로벌 기업으로의 두산’이라는 슬로건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1998년 8월 내수 산업이던 OB맥주를 매각하고 2001년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올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수출 위주 그룹으로 탈바꿈했다. OB맥주가 주력 산업이던 시절 20% 정도였던 수출 비율도 현재 50%까지 올라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