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7월 22일 03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재정경제부는 21일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에 대한 검토’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불황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부동산과 주식 거품, 기업 공급 능력 과잉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한국은 서울 강남 등 일부를 빼고는 거품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본식 불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물가를 반영한 실질가격지수(1986년 100 기준)로 볼 때 올해 6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77.8로 과거 정점이었던 1991년의 125.3보다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서울도 82.5로 1991년의 119.0에 훨씬 못 미치고 서울 강남지역도 109.8로 1991년(132.5)보다 낮다는 것.
전국의 토지가격도 명목가격으로만 1991년보다 다소 높아졌을 뿐 실질가격지수로는 올해 2분기(4∼6월)가 93.0으로 1991년 4분기(10∼12월)의 160.3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처분소득에 대한 아파트 평당 매매가 배율도 올 1분기(1∼3월)가 전국이 2.1배, 서울이 4.1배로 1991년의 전국 4.4배, 서울 5.5배에 비해 낮다.
다만 강남은 올 1분기 7.3배로 2003년의 7.7배보다는 낮지만 1991년 6.6배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