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하이힐…여성 건강관심 높아져 굽낮은 구두 매출 급증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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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콧대 낮아진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굽이 낮은 구두를 찾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주5일 근무가 확대되면서 주말에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캐주얼 구두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1∼6월) 여성 구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 미만에 그쳤던 3∼5cm의 낮은 굽 비중이 올해는 40%까지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발레리나 슈즈와 모양이 비슷한 ‘발레슈즈’ 등 굽이 거의 없는 단화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30% 늘었다고 밝혔다.

금강제화도 굽 높이가 3∼5cm로 낮은 여성 구두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금강제화 김재규 과장은 “굽이 낮은 구두 디자인도 하이힐 못지않게 화려해져 활동성이 많은 20, 30대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허욱 구두 담당 바이어는 “하이힐을 고집하던 젊은 여성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발의 피로를 줄이면서 멋을 낼 수 있는 구두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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