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뷰티]작지만 돋보이는 ‘패션 악센트’…손목시계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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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전자시계가 손목시계를 대신하는 시대다. 하지만 남성들이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시계. ‘주인’의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주는 패션 소품으로 시계만 한 것이 없다.

명품 시계에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남성적이면서도 우아한 시계로 멋을 내보자.

○ 유행 경향

명품 시계는 브랜드마다 유지해온 독특한 색깔이 있어 공통적인 경향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밴드(시곗줄)와 베젤(시계의 테두리 부분), 다이얼(시계의 숫자판) 등에서 과거와는 다른 디자인과 컬러를 도입하는 등 대체로 보수적인 시계 브랜드들도 변화를 시도하는 추세다.

스위스 시계인 오메가는 4월 시마스터 라인의 신상품 플래닛 오션을 선보였다. 높은 채도의 오렌지색 베젤이 눈에 띈다.

모노톤이 일반적이었던 다이얼에도 파스텔 톤이나 원색이 들어가는 시계가 많아졌다. 빨강 다이얼이 눈길을 사로잡는 태그호이어 포뮬러 원이 대표적인 예다.

남성미를 부각시키는 큰 사이즈의 시계도 인기. 단순히 크기만 한 게 아니라 섬세한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한층 더해진 게 특징이다.

40mm의 큰 다이얼과 볼록한 글라스가 인상적인 휴고보스의 블루돔 시계는 돔형의 푸른 다이얼과 중량감 있는 메탈 밴드의 조화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란 평을 듣는다.

○ 명품 브랜드의 특징

골프의 타이거 우즈,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우마 서먼. 이런 유명 스타들이 광고에 등장하는 시계가 태그호이어다. 1860년 창립한 태그호이어는 스포츠 시계로 유명하지만 정확함을 유지하는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에 편안함까지 갖춰 많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

최근 내놓은 프로페셔널 골프시계는 골프를 위한 최상의 시계. 고무 밴드를 사용해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타이거 우즈가 디자인에 참여해 더욱 유명해졌다.

브라이틀링은 세계 최초로 크로노그래프(1초 이하의 시간을 측정하는 장치) 손목시계를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가를 위한 시계를 만들어 낸다. 생산되는 모든 시계에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1952년 내비게이터와 타이머를 결합한 내비타이머는 인기 품목.

피아제, 오메가, IWC, 까르띠에, 부셰론 등의 브랜드도 ‘알아주는’ 명품이다.

○ 고르는 요령

큰 시계가 유행이지만 작고 마른 남성에게 큰 시계는 어울리지 않는다. 몸집이 큰 사람이 숫자판이 작거나 줄이 가느다란 시계를 차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애프터서비스까지 고려하면 명품시계는 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안전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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