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자 지난달 50만명 육박

  • 입력 2005년 6월 2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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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 준비자가 50만 명에 육박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3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공식 실업자의 60%에 이르는 수준이지만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돼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 취업 관련 학원 및 기관에 다니는 사람은 5월에 24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20만9000명)에 비해 19.1% 늘었다.

또 학원 등을 다니지 않고 집이나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5월에 23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8만3000명보다 30.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준비자는 48만8000명으로 1년 전의 39만2000명보다 24.5% 늘어났다.

취업 준비자는 작년 1월 33만200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1월 40만8000명 △2월 45만1000명 △3월 46만9000명 △4월 47만 명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취업 준비자는 5월 실업자 81만1000명의 60.2%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취업 준비자는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5월 실업률은 3.4%이나 취업 준비자를 감안하면 5.3%로 1.9%포인트 높아진다. 지난해 5월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실업률은 3.4%에서 4.9%로 높아진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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