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빅3’ 도전장 낸 파파존스 조용권사장

  • 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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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다는 점에서 한국 정서에 딱 맞는다.”

피자 헛, 도미노 피자, 미스터 피자 3사(社)가 장악하고 있는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낸 ‘파파존스’ 조용권(사진) 사장은 “정통 아메리칸 피자 맛으로 올해 130억 원 매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세계 17개국에 3000여 개 매장을 둔 미국의 피자 업체로 국내에는 2003년 7월에 진출했다. 5월 말 현재 수도권에 26개 매장이 있으며 연말까지 40∼50개로 늘린다는 계획.

한국에서 파파존스가 비교적 빠르게 매장을 늘릴 수 있었던 데는 미국 유학생들의 ‘입소문’이 한몫을 했다.

조 사장은 “처음부터 ‘입소문’을 노리고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 도심 지역 중심으로 매장을 열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매장을 열 때 미국 본사의 주문은 ‘막강한 피자업체 3강(强)이 버티고 있으니 가격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것. 그러나 조 사장은 “승부는 ‘맛’으로 내야지 가격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경쟁업체와 비슷한 가격대를 밀고 나갔다. 외식업체 20여 년 경험을 토대로 내린 판단이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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