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조 20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 입력 2005년 5월 24일 0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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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태원 SK㈜ 회장(가운데)과 손관호 SK건설 사장(왼쪽)이 쿠웨이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성인 SK건설 현장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쿠웨이트의 낡은 원유처리시설을 개·증설하는 이번 공사는 12억 달러 규모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플랜트 공사 중 가장 큰 사업. 사진 제공 SK건설
23일 최태원 SK㈜ 회장(가운데)과 손관호 SK건설 사장(왼쪽)이 쿠웨이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성인 SK건설 현장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쿠웨이트의 낡은 원유처리시설을 개·증설하는 이번 공사는 12억 달러 규모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플랜트 공사 중 가장 큰 사업. 사진 제공 SK건설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2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외국에서 단독으로 따낸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23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 본사에서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손관호(孫寬昊) SK건설 사장, 알 잔키 KO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OC가 12억2100만 달러에 발주한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의 노후한 11개 원유집하시설과 1개 가압장의 원유처리시설을 개설 또는 증설하는 것. 공사가 끝나면 쿠웨이트는 하루 약 43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해 연간 80여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SK건설은 “Petrofac, SNC, TR 등 해외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국내외 5개 업체를 물리치고 설계에서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또 “이번 수주는 40여 년간 SK㈜에 원유를 공급해 온 KOC와 최 회장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 11월 최 회장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직접 SK건설의 시공능력을 설명하고 쿠웨이트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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