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섹시… 로맨틱… “남자의 변신은 무죄”

  • 입력 2005년 5월 11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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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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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며 여성스럽고 섹시하며 로맨틱하다.’

여성복 트렌드가 아니다. 올여름 남성복 유행 경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성복은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도시 남성) 패션이 강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실크와 같이 가벼운 느낌의 소재와 꽃·나비 무늬, 멀티 스트라이프 등 화려한 모양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기본적인 흰색을 비롯해 주황, 분홍, 연두 등 밝고 화사한 색이 주류. 남성들을 위한 올여름 패션 팁을 알아봤다.

○ 정장은 슬림하게

정장은 실크 혼방 소재가 좋다.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실크 소재 정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지속적인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날씬해 보이는 정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루엣을 살려 허리가 잘록한 상의와 통이 넓은 일자형 하의가 유행할 전망이다.

3버튼 대신 2버튼이나 하이 2버튼 정장을 마련해 보는 것도 멋 내기의 한 방법. 하이 2버튼 정장은 다리가 길어 보이고 몸매가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상의 길이를 길게 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스트라이프 정장의 강세 속에 색깔은 밝은 회색이나 베이지 색이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멀티 스트라이프나 단색의 분홍, 연두색 타이를 매주면 멋쟁이가 따로 없다.

정장 안에 화려한 꽃무늬나 스트라이프 셔츠로 포인트를 주는 노타이(no-tie) 패션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운 여름이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긴소매 드레스 셔츠가 필수. 셔츠 소매가 재킷 소매 밖으로 1cm 정도 나오도록 입어야 한다. 타이를 맬 때는 셔츠의 맨 위 단추까지 잠그는 것이 단정해 보인다.

○ 캐주얼은 화사하게

올여름의 캐주얼 색은 단연 화이트다. 안에 입는 니트나 셔츠의 색상과 패턴이 화려해지면서 밖에 입는 재킷은 깔끔하고 시원한 흰색으로 입는 경향이 뚜렷하다. 꽃이나 나비무늬, 기하학적 모양의 프린트도 흰색 바탕 위에 노랑, 연두, 보라 등 다양한 색으로 들어간다.

파스텔 톤의 분홍, 연두 등 깔끔한 단색 셔츠도 인기. 티셔츠는 파랑이나 빨강 등 강렬한 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주얼 재킷도 올여름 주요 아이템 중 하나다. 주황이나 민트 톤의 밝은 색상으로 이루어진 멀티 스트라이프나 흰색으로 된 재킷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면 등의 소재에 주름을 넣은 시어서커(seersucker)가 가벼우면서도 다림질이 필요 없어 재킷의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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