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이재용사장 “델보다 저렴한 PC 연내 내놓을것”

  • 입력 2005년 5월 3일 17시 39분


코멘트
“올해 안에 미국 델사(社)의 개인용컴퓨터(PC)보다 더 저렴한 PC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급 제품 시장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최근 IBM PC 사업 부문 인수를 끝낸 중국의 PC 제조업체 레노버의 한국법인 한국레노버의 이재용(李宰鏞·사진) 사장은 3일 기자와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델은 최근 79만9000원(부가가치세 별도)의 초저가(超低價) 노트북 PC를 한국에 선보인 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

이 사장은 “앞으로 ‘IBM Thinkpad’(노트북 PC)와 ‘IBM Thinkcenter’(데스크톱 PC)라는 고가(高價) 브랜드와 중국 ‘레노버’라는 보급형 브랜드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브랜드’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낮은 품질’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지도 높은 IBM의 브랜드를 계속 사용해 고가 시장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앞으로 5년 동안 ‘IBM Thinkpad’와 ‘IBM Thinkcenter’라는 로고를 이 회사가 만드는 PC에 부착할 예정이다. 또 ‘Think’ 브랜드는 계속 레노버가 소유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