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新車 미리보는 즐거움

  • 입력 2005년 4월 26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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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터쇼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한국 메이커들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던 신차(新車)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과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는 고객들은 국내 시장에 나올 신차를 미리 꼼꼼히 살펴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외국 모터쇼에만 신경써온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모터쇼에 신차를 내놓는 것은 단기간에 큰 홍보 효과를 거둬 침체된 내수 시장을 돌파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우자동차판매 김기호 홍보팀장은 “호텔 등에서 신차를 내놓으면 관람객이 적지만 서울모터쇼에서는 수십 만 명의 관람객들이 직접 신차를 볼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랜저XG 후속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차 ‘TG’를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TG는 XG보다 자동차 길이가 20mm 늘어났다. 국내 대형차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TG는 국내에서 르노삼성의 SM7, 렉서스 ES330,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될 TG는 배기량 2700cc급 뮤 엔진, 3300cc 및 3800cc 람다 엔진 등 세 가지 모델. 미끄럼방지장치(ESP)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고, 여섯 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기아차는 이번에 카니발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VQ)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카니발은 최대 9인승이지만 VQ는 최대 11인승이며 출력도 한층 높다. 또 VQ는 승합차로 인정받아 소비자들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GM대우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6월부터 국내에 시판될 대형 수입차 스테이츠맨을 선보인다.

호주의 GM 자회사에서 수입될 스테이츠맨은 배기량 2800cc와 3600cc 두 가지 모델이며 판매가는 5000만 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스테이츠맨은 국내에서 현대차의 에쿠스나 기아차의 오피러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츠맨에는 특정 운전자 3명의 운전자세를 기억해 시트 위치를 조절해주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현재 연료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연비 등을 나타내는 연료 정보 표시기 등이 장착됐다.

국내 자동차 디자인 및 설계 전문 회사인 프로토자동차는 정통 스포츠 카인 ‘스피라’를 내놓는다. 스피라 주력모델은 2006년형 스피라 4.6 GT로, 320마력 엔진에 출발에서 시속 100㎞도달 시간 4.4초와 최고시속 305㎞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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