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연비 낮으면 제재한다…내년부터 기준높여 정보공개

  • 입력 2005년 4월 2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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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부터 L당 연비가 낮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 연비 개선명령을 내려 2009년까지 차량의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산업자원부가 24일 발표한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연간 판매량이 1000대 이상인 자동차의 L당 평균 연비가 12.4km(배기량 1500cc 이하)와 9.6km(1500cc 초과)에 못 미칠 경우 정부는 해당 자동차회사에 연비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회사 측이 연비를 개선하지 않으면 정부는 연비 현황을 언론에 알려 소비자가 차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2009년까지 자동차 배기량별 평균 연비 목표치를 △800cc 이하 25.1km △800cc 초과∼1100cc 이하 22.3km △1100cc 초과∼1400cc 이하 19.4km △1400cc 초과∼1700cc 이하 18.2km △1700cc 초과∼2000cc 이하 13.5km △2000cc 초과∼2500cc 이하 12.4km △2500cc 초과∼3000cc 이하 10.8km △3000cc 초과 9.9km로 잡고 있다. 이는 현행 에너지 효율 1등급 차량의 기준 연비보다 6.3∼18.2% 높은 것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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