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험있는 청년실업자 34만명…5년만에 최대

  • 입력 2005년 4월 21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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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자 가운데 과거에 취업한 경험이 있는 전직(前職) 실업자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층 전직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은 과거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데다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쉽사리 그만두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의 월평균 청년(20∼29세) 실업자 37만7000명 가운데 전직 실업자는 34만2000명에 달했다.

이는 2000년 1분기의 37만100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청년 전직 실업자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4분기에 52만6000명까지 치솟았다가 2002년 4분기에 26만6000명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2004년 2분기 31만 명 △3분기 30만3000명 △4분기 31만6000명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청년 실업자 가운데 전직 실업자의 비중은 1분기에 월평균 90.7%로 작년 동기의 84.2%에 비해 6.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기준 전직 실업자의 비중은 △1998년 77.7% △1999년 84.1% △2000년 85.7% △2001년 87.0% △2002년 87.6% △2003년 77.5% 등이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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