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주방용품 한국서 아이디어…그룹세브 르세르프 부사장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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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주방용품을 만들어 주부를 편안하게 하는 것, 이것이 테팔의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프랑스 주방용품 회사 그룹세브의 티에르 르세르프(사진) 부사장은 자사 제품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콘셉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매직 핸즈 제품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손잡이와 각종 용기들이 어우러져 프라이팬도 되고 냄비도 됩니다.”

조리하기 적당한 온도가 되면 제품 바닥 중앙의 색깔이 바뀌는 ‘열 센서 프라이팬’도 마찬가지다.

그룹세브는 ‘테팔’이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하다. 대부분의 매출은 프라이팬에서 나온다. 프라이팬만 연구하는 연구원이 30명에 이른다.

르세르프 부사장은 그룹세브의 직원들은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내는 ‘준연구원’이라고 자랑했다.

그도 한국에 들를 때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남대문 시장과 백화점을 두루 둘러본다.

“한국 소비자는 다양한 기능과 다채로운 색상을 원하는 고급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953년 압력솥 제조회사로 출발한 그룹세브는 세계 최초로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을 개발해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제빵용기, 전기그릴, 토스터, 오븐, 커피메이커, 체중계, 진공청소기, 다리미 등도 만들고 있다.

작년 말 현재 45개국에 1만4690명의 직원을 두고 3조7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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