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 둔화로 4.1%성장…한경연 전망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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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4.6%)보다 낮은 4.1%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12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4∼6월) 이후 민간 소비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고(高)유가와 원화가치 상승(달러당 원화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민간소비는 회복 기대 심리, 정부의 내수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8% 늘어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3.2%로 안정되지만 지난해 30.6%에 달했던 수출증가율이 올해 7%(지난해 대비)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12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상승도 한국경제의 위험요소로 분석됐다.

허찬국(許贊國) 한경연 거시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 구매력이 떨어지고 생산원가가 높아지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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