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휴대전화로 서류결재 해보셨어요?

  • 입력 2005년 4월 11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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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는 비즈니스 맨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e메일 확인은 기본이다. 사진제공 KTF
이동통신업계는 비즈니스 맨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e메일 확인은 기본이다. 사진제공 KTF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e메일을 확인한다. 밀린 결재서류 처리도 바깥에서 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PC 노릇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서 비즈니스맨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덕분이다.

▽e메일 확인=가장 대표적인 게 e메일 확인 서비스다.

KTF가 최근 선보인 ‘폰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e메일의 내용과 첨부 이미지를 문자메시지로 볼 수 있다. 바깥에서 일할 때 e메일이 도착하면 문자메시지로 전해준다. e메일을 확인하려면 반드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다. e메일의 제목과 보낸 사람, 1000자 이내의 내용,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KTF는 월 1500원으로 하루 최대 20건, 월 600건까지 폰메일을 받을 수 있는 ‘폰메일 1500’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이 내놓은 ‘비즈메일’ 서비스는 ‘네이트’에 접속해 이용한다. 두 가지 서비스가 있는데 ‘인터넷 메일’ 서비스는 각 개인이 쓰는 웹 메일을, ‘나만의 퀵메일’ 서비스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e메일을 볼 수 있다. 이용료는 각각 한 달에 900원.

LG텔레콤은 다음 MSN 야후 등 모두 16개의 대표적인 웹메일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6개의 메일 계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특징.

▽휴대전화는 PC=LG텔레콤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무선으로 회사 전산망에 접속해 서류 결재 같은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자우편, 게시판, 일정관리, 작업관리, 주소록을 조회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노트북컴퓨터가 필요 없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MSN 메신저도 이용할 수 있다. KTF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회의를 하다가 급하게 연락할 내용이 있거나 시끄러워서 통화가 힘들 때 편리하다. 월 3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를 내려받을 때 드는 데이터 이용료는 따로 내야 한다.

▽기타=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DM’ 서비스는 보험설계사나 자동차 세일즈맨 같은 영업사원이 쓰면 편리하다. 자신이 특별히 관리하는 고객에게 테트리스나 고스톱 같은 게임을 선물로 보내면 고객이 이 게임을 할 때마다 영업사원의 이름이 뜬다.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정보 이용료는 영업사원이 내고 고객은 게임을 내려받을 때 통화료만 내면 된다.

역시 SK텔레콤의 ‘M-퀵’은 퀵서비스 업체가 이용하면 편리하다. 업체의 관리용 PC와 휴대전화의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주문 내용과 배송 정보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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