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달중 워크아웃 졸업”

  • 입력 2005년 4월 4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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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이르면 이달 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시한인 2006년 말보다 1년 6개월 이상 앞당겨 워크아웃을 졸업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4일 하이닉스 공동관리 조기 종료방안에 대해 서면결의를 하기로 했다.

채권단 운영위의 결의는 올 상반기 중 하이닉스가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회사채와 금융권 부채를 모두 갚는 대신 금융회사들은 1조∼1조5000억 원의 신규자금을 대출해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2000년 말 221%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작년 말 48%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고 중국 생산공장 투자, 낸드플래시사업 진출로 중장기 생존기반을 구축한 점 등을 꼽았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보유지분의 30%인 1억여만 주를 주식예탁증서(GDR) 형태로 해외 증시에 상장,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지분 81.4%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3년 1조7450억 원의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조6924억 원의 흑자(순이익 기준)로 전환하는 등 최근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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