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성 화장품=기능성 화장품은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에 효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말한다.
LG생활건강 ‘후(后) 공진향 설(미백)’, 태평양 라네즈 ‘퓨처에이지(주름개선)’, DHC ‘화이트 썬 스크린 SPF35(자외선차단)’ 등이 대표적인 기능성 화장품들이다.
최근에는 파운데이션과 립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제나 주름개선 기능이 들어가 기능성 인정을 받은 제품도 많아졌다.
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인 콧데화장품에서는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이달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모공을 축소시키고 보습 기능을 높인 제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홍보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인증하는 기능성 분야는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3개뿐이다.
또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화이트닝’이나 ‘브라이트닝’이라는 용어를 쓰는 곳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식약청 인증을 받지 못하면 ‘기능성’이라는 용어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능성 효과 얼마나 있을까=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식약청의 기능성 인증 절차가 생각만큼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미백이나 주름개선에 효능이 알려진 성분(알부틴, 레티놀 등)이 들어 있기만 하면 간단한 서류제품만으로도 기능성 인증이 나온다.
화장품 회사들이 새로운 성분으로 기능성 인증을 받을 때는 임상실험 결과를 첨부한다. 임상실험은 평균 8주가량 제품을 사용한 집단과 사용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름개선 여부는 고성능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얼굴에 덧댄 석고판에 나타난 주름 개수로 파악한다. 미백제품은 피부과 의사의 진단으로 멜라닌 색소가 감소했는지를 판단한다.
식약청 화장품·의약품외과 윤미옥 보건연구관은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화장품이기 때문에 깊은 주름이 펴지고 얼굴이 금세 하얗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천차만별=시중에 나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가격은 1만 원에서부터 10만 원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인데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브랜드 홍보에 따른 비용(광고 홍보비용)외에도 제품 기술력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능성화장품연구회 김주덕(숙명여대 원격산업대학원 향장미용 전공) 교수는 “똑같은 성분이 들어가 있는 화장품이라고 하더라도 피부 흡수력 등 부가적인 기능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능성 화장품을 쓰기 전에 미리 각질을 제거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측면도 있다.
LG생활건강 김송이 연구원은 “자신에게 맞는 기능성 화장품을 찾으려면 에센스나 크림 형태의 제품을 8주 정도 사용해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화장품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기능성 화장품 종류 및 주요 제품 | ||
미백 | 저가(1만 원대) | 더페이스샵의 ‘화이트 트리 비타 스킨 리파이너’ |
중가 (7만∼8만 원대) | 한국화장품의 ‘명방선 설리(雪梨) 에센스’ | |
엔프라니의 ‘화이트 샤인 세럼’ | ||
고가(13만 원대) | LG생활건강의 ‘후(后) 공진향 설(雪) 세럼’ | |
고가(13만 원대) | 크리스찬 디올의 ‘스노 퓨어 화이트닝 스킨 리페어링 에센스’ | |
주름개선 | 저가(1만 원대) | 더페이스샵의 ‘인텐시브 레티놀 에센스’ |
중가(4만 원대) | 태평양의 ‘라네즈 퓨처 에이지 에센스’ | |
고가(10만 원대) | LG생활건강의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에센스’ | |
자외선 차단 | 저가(1만 원이하) | 뷰티크레딧의 ‘UV 썬라이트 크림 SPF30 PA++’ |
중가(2만 원대) | DHC의 ‘화이트 썬 스크린 SPF35’ | |
고가(8만 원대) | SK-Ⅱ의 ‘어드밴스드 프로텍트 에센스 UV SPF 20 PA++’ | |
자료:각 화장품 업체 |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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