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1일 기획예산처 주최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 분야 공개토론회에서 밝힌 ‘사교육비 경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사교육비 규모는 13조6485억 원으로 1994년(5조6459억 원)의 2.4배였다.
KEDI는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 금액도 같은 기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03년 기준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초등학생 20만9900원 △중학생 27만6200원 △일반 고등학생 29만8800원 △실업계 고등학생 18만 원이었다.
조기 유학도 크게 늘었다. 초등 및 중학생 1만 명당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 수는 2000년 17.1명에서 2002년 25.3명으로 47.9% 증가했다.
KEDI 김영철(金永哲) 선임연구위원은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공교육 부실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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