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ICC 금융보험서비스위원회는 최근 ‘외부감사인 의무교체 제도는 잘못된 처방’이란 제목의 약식 보고서를 통해 “외부감사인 의무교체제도가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기업, 투자자, 회계법인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CC 금융보험서비스위원장인 중국계 투자기업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빅터 추 회장은 “이 제도가 이사회, 주주,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시키기보다는 이들의 권리와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회계감사 때마다 새로운 입찰절차를 도입하고 새로 구성된 회계팀은 급하게 주요 보고사항을 작성해야 하는 등 비용 증가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ICC는 현재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년 임기의 회장을 맡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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