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귤은 생후 1년뒤 먹여야”…영유아 식품가이드 책 나와

  • 입력 2005년 3월 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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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벌꿀을 먹여도 괜찮을까, 분유 탈 때는 어떤 물이 좋은가….’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아기에게 먹일 식품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문답풀이식으로 설명한 ‘영유아 식품선택 가이드’ 소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수도권 병·의원이나 보육정보센터, 소비자단체 등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

▽과일이 아기에게 좋은가=과일은 아기가 생후 6개월이 지난 후 먹여야 영양학적으로 효과가 있다. 딸기, 토마토, 귤, 오렌지는 생후 1년이 지난 후 먹이기 시작하고 포도는 한꺼번에 삼키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잘라서 먹이는 것이 좋다.

▽벌꿀은 어떤가=아기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아기들이 벌꿀 속에 존재하는 보툴리눔균(식중독균의 일종)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아기에게 먹다 남긴 우유를 줘도 될까=분유는 한 번 먹을 양만큼 타고, 먹다 남은 것은 버리는 것이 좋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장내 세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분유 조제나 수유 과정에서 증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지방 우유로도 충분할까=탈지분유, 저지방 우유는 열량이나 비타민A, D의 함량이 낮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우유만으로 칼슘을 섭취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특히 2세 이하의 유아들은 전지(全脂)우유를 먹어야 한다.

▽아기에게 다시 데운 음식을 먹여도 될까=아기에게 줄 음식을 조리하거나 재가열할 때는 완전히 끓여서 세균을 죽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유식을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먹일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식힌 다음 소량씩 나눠 냉동 보관한다. 해동한 이유식은 충분히 가열해 먹이는 게 좋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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