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작년 순익 47조…1년새 두배로 늘어나

  • 입력 2005년 2월 23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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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국내 100대 기업의 순이익이 47조 원으로 2003년의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 분쟁보다는 경영실적을 둘러싼 회계정보의 투명성이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기업회계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 집계 결과 2004년 코스피 100 기업의 매출액은 482조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100 기업의 순이익은 47조 원으로 1년 전(25조 원)보다 8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매출액과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57조6000억 원과 10조7000억 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포스코 19조8000억 원과 3조8000억 원 △국민은행 20조9000억 원과 6000억 원 △SK텔레콤 9조7000억 원과 1조5000억 원 △LG필립스LCD 8조3000억 원과 1조7000억 원 등이었다.

이 연구소는 올해 주총에서는 해외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면서 표준화된 국제회계 정보의 요구가 높아지고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영 투명성 요구가 강화되고 있어 회계 투명성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이에 따라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회계 투명성을 핵심 경쟁력의 하나로 생각하고 주주총회를 신뢰 획득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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