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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2월 13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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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공제회 김지순(金之淳·사진) 이사장을 10일 만났다. 지방행정공무원들이 예탁한 기금을 관리하고 불리며 공무원들의 후생복지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공제회는 이달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자산 규모 2조 원, 회원 20여만 명이 있으며 규모면에서 국내 3대 공제회 중 하나로 꼽히지만, 군인공제회처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았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공무원 특유의 보수 안정주의’ 때문이며 장단점이 있다. 대신 앞으로는 ‘민간 펀드’에서 볼 수 있는 치밀하면서도 공격적인 투자 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선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검증된 채권과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개발도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되면 토지 매입단계에서부터 적극 참여해 수익률을 올릴 계획입니다.” 김 이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올해에도 사회간접자본(SOC) 공사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택단지 및 콘도, 레저단지 개발과 투자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과 2004년 각각 1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노리고 있다고 김 이사장은 덧붙였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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