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14일 “분사(分社)나 아웃소싱, 희망퇴직 등을 통해 모두 690명의 구미공장 근로자를 감원하기로 하고 최근 노조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학섬유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인력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이 감원하기로 한 690명은 구미공장 전체 직원 2000여 명의 35% 수준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해 파업을 끝내면서 회사 측이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노사합의서를 작성했는데도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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