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사상최대…2만3345대 등록

  • 입력 2005년 1월 5일 17시 52분


고급 수입차 시장은 불황에도 끄덕 없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503대로 전월(2017대) 대비 2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4년의 연간 등록대수는 총 2만3345대로 전년의 1만9481대보다 19.8% 늘어났다.

연간 2만대 이상이 팔린 것은 1987년 수입차 시장 개방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12월 중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5509대로 렉서스(5362대)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188대) 크라이슬러(1736대) 혼다(1475대) 포드(1338대) 볼보(1148대) 폴크스바겐(929대) 아우디(807대) 등의 순이었다.

개별 모델로 보면 렉서스 ES330이 3169대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 LS430(1176대)과 BMW 530(957대)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4.4%)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절반에 가까웠고 이어 경기(32.7%) 경남(6.2%)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1∼3000cc가 9518대였고 3001∼4000cc가 6672대, 2000cc 이하가 3620대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尹大成) KAIDA 전무는 “수입차 판매 2만대 돌파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브랜드 및 신차 발표 등에 힘입은 결과”라며 “하지만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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