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실속-건강 함께 챙기는 효도 가전제품 큰 인기

연말연시를 맞아 부모님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전제품이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젊은 직장 여성이 부모님께 드릴 공기청정기를 고르고 있다.-사진 제공 롯데백화점

연말을 맞아 부모님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전자전문점 테크노마트(www.tm21.com)에 따르면 12월에 들어서면서 은나노 휴대전화와 김치냉장고 가습기 전동칫솔 공기청정기 등 ‘효도가전’ 품목의 매출이 한달 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마트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선물금액이 작년보다 20% 낮아져 소형 가전은 15만∼18만 원, 대형 가전은 70만∼80만 원대의 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빙 가전 제품=겨울철 건강이 걱정되는 부모님에게 안성맞춤이다.

겨울에는 실내 공기를 맑게 해주면서 동시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공기청정 가습기가 인기다.

샤프전자는 살균이온 발생 기능을 강화한 2005년형 신제품 ‘FU-460K’를 내놨다.

샤프전자는 “가습기능을 추가해 사람이 살기에 가장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 주고 동시에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의 활동력을 억제시킨다”고 밝혔다.

특히 공기 중의 감기 바이러스와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세균 곰팡이 박테리아 제거 능력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향상돼 ‘새집 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69만8000원.

청풍의 ‘M-2020’은 천연 가습기능을 갖췄으며 음이온과 산림욕 효과는 물론 알레르기 원인을 제거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가격은 40만 원선.

황토로 코팅한 전자레인지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RE-C220T(용량 20L) 제품은 빠른 속도의 해동 및 탈취 기능을 갖춰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부모님께 선물로 적당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12만5000원.

LG전자는 “쁘레오 황토 가스오븐레인지 G-891 제품은 요리를 더욱 빠르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50만 원선.

▽김치냉장고도 인기=제2의 냉장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치냉장고가 올해는 효도 선물로 많이 팔리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김치냉장고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봉화프라자의 김성호 부장은 “180L 이상 대용량 김치냉장고가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150L대의 소용량 제품을 180∼200L급 대용량으로 교체하기 위한 선물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

위니아만도의 ‘딤채 DG-1827DGB’(182L)는 김치 50∼60포기를 보관할 수 있으며 부모님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원터치로 간단히 숙성에서 보관까지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110만 원대.

LG전자의 ‘김장독 R-K181FR’(184L)는 80만 원 수준이며 개선된 ‘뉴 맛 지킴’과 ‘맛 냉각’ 기능이 추가됐다. LG전자는 “작년 제품보다 보관 기능을 50%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다맛 SKR2517IN’(174L)는 뚜껑식 김치냉장고로 김치용기는 총 9개가 들어간다. 야채 과일 용기는 김치와 같은 칸에 보관해도 얼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80만 원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FR-K153DGH’(150L)는 가격이 60만 원대로 저렴하며 쌀보관 및 냉동 전환 기능이 있다.

▽휴대전화도 건강을 생각=요즘 부모님들에게도 휴대전화는 필수품이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SCH-S140’은 휴대전화 겉면에 은입자를 코팅, 항균기능을 추가해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부모님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다. 또 음성인식과 스팸메시지 차단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에 편리하고 100만 화소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돼 있다. 슬라이드 형태에 화면이 큰 것이 강점이며 가격은 50만 원선.

SK텔레텍의 M740도 은나노 코팅을 통하여 살균 기능을 추가했으며 가격은 60만 원선.

치아나 잇몸이 좋지 않은 부모님께는 전동칫솔도 인기다. 필립스의 전동칫솔 ‘소니케어(HX-4571-3)’는 진동과 진폭을 독특하게 조절해 치석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기 때문에 치아 질환으로 고생하는 부모님께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한번 충전으로 2주간 사용이 가능하며 일정부위를 30초 이상 칫솔질하면 다른 부위로 옮겨야 한다는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칫솔질 과다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앴다. 가격은 27만 원.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