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론스타, 새한미디어 인수 확실시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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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 제조업체인 새한미디어가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될 것이 확실시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금융회사들이 이날 보유 중인 새한미디어 주식 2271만1732주(72.41%)와 채권 2300억 원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론스타가 입찰 참여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인 1500억∼1600억 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5곳 가운데 론스타와 한국기술투자 등 2곳만 참여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론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론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채권단과 즉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종 인수금액 결정을 위한 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관계자는 “채권단과 새한미디어가 연말까지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기로 약정한 데다 10월 중순 1차 매각이 실패한 바 있어 채권금융회사들이 새한미디어를 론스타로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새한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처음으로 국내 제조업체에 투자하게 된다.

이철용 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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